세계 휴대폰 기업들이 CES 2012에 최신 4G 롱텀에볼루션(LTE)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LTE폰이 글로벌 차세대 스마트폰 대세로 자리 잡았다.
삼성, LG, 팬택 등 한국 휴대폰 기업들이 LTE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HTC,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가세하며 올해 LTE폰 열전을 예고했다.
특히,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를 비롯해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이 LTE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26종이 넘는 LTE 단말기가 시장에 쏟아졌다.
모토로라 LTE폰 ‘레이저 맥스(RAZR MAXX)’는 3300㎃h 배터리를 탑재, 21시간 통화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레이저 맥스는 4.3인치 수퍼 아몰레드(AMOLED) 화면에 1.2㎓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두께는 8.9㎜며 32GB 내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모토로라 레이저 맥스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서 2년 약정하면 3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일색인 LTE폰 시장에 윈도 기반 LTE폰 공세가 거세다.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빼앗긴 모바일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절치부심이 드러난다.
이번 CES에서 첫 공개된 노키아 ‘루미아 900’은 4.3인치 아몰레드 화면에 1830㎃h 배터리, 1.4㎓ 듀얼코어 프로세서, 8메가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 루미아 900은 루미아 800과 유사한 디자인이며 AT&T에서 독점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HTC ‘타이탄2’는 4.7인치 슈퍼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윈도 LTE폰이다. 현존하는 윈도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타이탄2는 퀄컴 1.5㎓ 스냅드래곤 S2프로세서,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서 720p HD 영상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앞면의 13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영상 채팅도 가능하다. 윈도폰 오피스 허브,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2010, 아웃룩 모바일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온스크린(on-screen) 키보드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탭 7.7을 모두 LTE 버전으로 출시했으며 LG전자도 ‘스펙트럼’ ‘바이퍼’ ‘커넥트4G’ 등 3종 LTE폰을 내놨다. 팬택도 LTE 스마트패드 ‘엘리먼트’와 ‘버스트’를 출시했다.
미국(라스베이거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