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서울 삼성동 인근에 흩어져 있던 부서 사무실을 봉은사 사거리 현대산업개발 건물로 집결한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종신)은 서울 지역 모든 부서를 현대산업개발 건물로 집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부서 집결에 따라 기존 현대산업개발에 둥지를 틀고 있던 본사 부서 배치도 전면 수정된다. 그동안 삼성역 인근 한국전력공사 본관·중앙빌딩·대윤빌딩 등에 분산돼 있던 부서들은 현대산업개발 건물로 이전한다.
한수원 모든 부서가 하나의 건물에서 업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설립 당시부터 모든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까지 사무실 분리와 이전을 반복해 왔었다.
한수원은 사무실 집결로 부서 통제력과 업무 신속성·경영 효율성 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한수원 임직원들은 업무 보고와 회의를 위해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별도 사장실도 마련한다. 현재 발전회사 사장실은 한전 본사에 모여 있는 상태. 한수원은 평시 사장 업무는 한전 본사 사장실에서, 긴급시 사장 업무는 본사에서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최승경 한수원 홍보실장은 “그동안 보고나 회의를 위해 건물을 이동하는 시간만 10분이 넘게 걸렸다”며 “이번 부서 집결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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