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산기대, 마이스터고 대상 강좌 마련 호응

 시흥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산기대·총장 최준영)가 마이스터고 학생 250명을 초청, 전문 강좌를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강좌는 마이스터고가 지향하는 선취업 후진학 문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3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강좌에 참가한 학생은 지난해 9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협력을 맺은 수원하이텍고 학생 250명이다. 정밀기계과·자동화시스템과·전기전자제어과 1~2학년생인 이들은 산기대가 특별히 개설한 △시스템 프로그래밍 및 실습 △3D 캐드 △C언어 △마이컴 응용 등 4개 분야를 6개 학급으로 나눠 10일간 합숙하며 교육 받고 있다.

 강사는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와 풍부한 산업현장 경험을 가진 초빙 교수들로 이뤄졌다. 특히 산기대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교재를 따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10일간 무상으로 산기대에서 오전 6시에 기상해 오후 10시까지 합숙하며 필요한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김동환(수원하이텍고 정밀기계과 2학년)군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님들 강의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면서 “특히 현장실습 체험 및 견학 때 기술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준영 산기대 총장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과 취업 병행 교육 체계를 구축한 것은 대학중 우리가 처음”이라면서 “교재 개발부터 강사 선정, 숙박 시설까지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갖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