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 확대한다

영흥 태양광발전단지 전경.
영흥 태양광발전단지 전경.

 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대폭 확대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영흥화력본부에 해상풍력발전기 6기, 육상풍력발전기 5기로 구성된 25~30㎿ 규모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영흥화력 5, 6호기 건설현장 회처리장 주변 등 바닷가에 총 11기 풍력발전기를 올해 말까지 설치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이 이달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하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한다.

 건설이 완료되면 영흥화력본부는 총 47~52㎿ 규모 풍력단지를 보유하게 된다. 영흥화력본부는 국산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7월 삼성중공업·두산중공업·유니슨 풍력발전기 9기로 구성된 22㎿ 규모 풍력단지를 준공한 바 있다.

 풍력단지와 더불어 2㎿ 규모 태양광발전단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준공해 운영 중인 1㎿ 규모 단지 주변부지를 활용해 올해 말까지 총 3㎿ 태양광단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영흥화력 5, 6호기에는 해양소수력발전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영흥화력 1~4호기에는 총 7.6㎿ 규모 설비를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해양소수력발전은 바다로 내보내는 발전소 냉각수를 활용해 수차를 돌리는 원리를 이용한다.

 김춘근 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와 정부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고 있다”며 “특히 해양소수력발전은 이용률이 95%에 이르는 경쟁력 있는 에너지원이며 국내 최초로 삼천포화력에 적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영흥 풍력발전단지 전경.
영흥 풍력발전단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