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S2012] 울트라북 신제품 대거 선보여

[여기는 CES2012] 울트라북 신제품 대거 선보여

 ‘울트라북’은 CES 주요 출품작 중 하나다.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인텔의 울트라북 CPU를 탑재해 두께 20㎜, 무게 1.4㎏ 이하의 배터리가 5시간 이상 지속되는 저렴한 가격(699~1000달러)의 신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HP는 세련된 디자인의 울트라북 ‘엔비14스펙터(Envy 14 Spectre)’를 선보였다. 상판에 고릴라 글라스를 채택해 견고하고 고급스럽다. 인텔 코어 i5 또는 i7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해상도 1600×900의 HD급 디스플레이 등을 장착했다.

 델은 울트라불 ‘XPS 13’과 ‘XPS 14z’ 및 ‘XPS 15z’을 출품했다. XPS 13은 두께 6~18㎜, 무게 2.99파운드(약 1.36㎏)에,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1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운용체계(OS)를 채택해 수초 만에 부팅된다.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제품은 13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두께 약 13㎜ 안팎, 무게 1.1㎏, 인텔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해상도 1600×900, 128GB SSD를 탑재했다.

 레노버도 ‘U310’을 699달러(약 75만원)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인텔 2세대 코어 i 프로세서, 4GB 메모리, 1366×768 해상도, SD 메모리카드 리더기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저가 모델에는 HDD를, 고가 모델에는 SSD를 장착한다.

 이 외에 에이서는 두께 15㎜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S5’를 선보였다.

 인텔은 이번 CES에서 3억달러에 이르는 울트라북 기금을 조성해 제조사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2세대 코어 i시리즈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보다 성능이 뛰어난 3세대 코어 i시리즈 ‘아이비브릿지’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MS의 윈도8 OS와 인텔의 새 프로세서가 출시되면 성능이 더 뛰어난 울트라북이 나오고, 스마트패드(태블릿PC)와 본격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여기는 CES2012] 울트라북 신제품 대거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