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수리과학과 강미현(39) 박사가 유럽 명문대학인 오스트리아 그라츠공과대학 정교수로 임용됐다고 11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는 오스트리아 내 대학 랭킹 세 번째 대학으로 1만1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1700여명이 78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일 정도로 국제적인 공과대학이다.
강 교수는 제주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KAIST 수리과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순수 국내 박사로 임의그래프 이론, 확률론적 조합론, 해석학적 조합론 등 조합론 분야를 전공했다.
강 교수는 공개 채용에서 학문적 토론과 인터뷰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종신이 보장된 정교수에 임용됐다. ‘최적화 및 이산수학연구소’ 소장도 겸임해 지속적인 연구 환경도 보장받았다.
이후 독일 훔볼트대학과 베를린 자유대에 재직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강 교수는 독일 루드비히 멕시밀런대학과 오스트리아 알펜아드리아대학에서도 교수 제의를 받았으나 그라츠 공대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