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슈퍼푸드 아사이베리(Acai Berry)가 전 세계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해 기상이변이 속출하며 수확량이 50% 가까이 급감하면서 원료가격이 35% 가량 상승한 데 이어 수요 폭등까지 더해져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폭염과 가뭄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아사이베리의 생육조건을 악화시킨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사이베리의 경우 사람의 손으로는 재배가 불가능한데다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민감해 오직 아마존에서만 자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백 년 동안 아마존 원주민들의 해독제이자 자양강장제로 사용되어 온 아사이베리는 높은 항산화 성분과 오메가 지방산, 각종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어 젊음과 건강을 되찾아 주는 기적의 열매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오프라윈프리 쇼의 특집방송에서 ‘NO.1 슈퍼푸드’로 선정된 이후,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일본 등지에서 아사이베리의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다.
지구상의 과일 중 가장 뛰어나다는 아사이베리의 항산화 성분은 블루베리보다22배나 높으며, 키위의 120배, 포도의 56배, 석류의 23배에 이른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아사이베리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방지, 시력 및 신장 기능의 회복, 간 기능, 위 기능의 향상, 혈류개선 등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머리를 맑게 해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며 다이어트 효과, 콜레스테롤 감소, 항암효과까지 있어 최고의 건강 열매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다.
풍부한 영양성분이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어 온 아사이베리가 최근처럼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까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 아닌 품귀현상에 관련업계는 하루빨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