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문이 활짝…항공 운항 서비스 인력, 해외로 뻗어나간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청년실업난으로 해외취업에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 컴퓨터정보계열, 국제관광계열, 호텔항공 등 업종도 다양화 되고 있다.

국내 유명 취업사이트에서 발표하는 통계자료들을 보면 이력서 숫자를 기준으로 항공 업계의 구직자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항공업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취업지원자는 많지만 국내 취업 수요에는 한계가 있어 그만큼 항공 업계의 실업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 관련 교육 이수자들은 국내 취업과 동시에 해외 관련 업종으로 한 단계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영문명: Changi International Airport)에서는 현재 한국인 지상직 직원을 모집 계획 중이다. 창이국제공항은 전 세계 항공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천공항과 세계 1~2위 자리를 놓고 다툴 정도로 다양한 규모의 시설을 갖춘 공항으로, 총 3개의 터미널과 기타 주요시설 등을 갖춘 싱가포르 유일의 멀티 공항이다.

특히, 금번 채용 건은 현재 창이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들의 성실함과 근면성을 높이 평가한 채용 담당자가 기존의 원격 인터뷰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한국에 방문하여 지원자들과 직접 면접을 시도하기로 결정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상직 채용을 위한 창이국제공항 채용 담당자의 한국 방문 및 인터뷰 일정은 금년 2월로 확정되어 있으며,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마친 지원자는 신속한 수속을 통해 2월 중순 이후부터 출국이 가능하다. 금번 방문으로 최대 80~100여명까지 채용을 예상하고 있기에,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까지 부각 받고 있다.

㈜글로벌인턴쉽컨설팅의 김현구 대표이사는 “금번 창이국제공항 지상직 채용 건의 경우 해외 채용 담당자가 한국에 방문하여 구직 희망자와 직접 대면을 통해 인터뷰를 보기 때문에 기존에 이루어지던 원격 화상 인터뷰보다 자신의 언어 실력, 업무 능력과 개인적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라고 조언했다.

해외취업의 문이 열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구직 희망자들이 부정확한 정보 및 언어와 현지적응 등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선뜻 해외로 취업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해외취업의 경우 개인이 직접 지원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제약사항이 따르기 때문에 전문기관을 통해서 꼼꼼히 따져봐야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글로벌인턴쉽컨설팅의 김현구 대표이사는 거듭 강조한다. 금번 창이국제공항 지원자 모집과 함께 현재 호주에 진출해 있는 한국 대기업인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SK, 삼성 등 호주법인에서 해외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는 지원자도 모집 중에 있어 해외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임선희 기자 shlim7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