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울트라북, 스마트패드, 모바일 OS 등에서 전방위 협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동맹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미국 CES 2012 인텔 전시장에서 11일(현지시각)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폴 오텔리니 인텔 CEO를 만났다.
최 부회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인텔 레퍼런스 스마트폰 설명을 경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 부회장은 인텔 레퍼런스폰에 손을 대보면서 발열 여부를 점검했으며 360도 회전하는 자이로스코프 기능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삼성전자가 인텔이 새로 내놓은 모바일 프로세서를 스마트폰에 적용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삼성 스마트폰에 인텔 칩 탑재 여부와 관련해 최 부회장은 “삼성과 인텔은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모바일 OS ‘타이젠’을 비롯해 삼성과 인텔은 모바일 협력 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 일행은 미팅 후 약 10분간 인텔 전시장을 돌며 울트라북과 스마트폰에 적용된 인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폴 오텔리니 CEO는 최 부회장과 이 사장 일행이 부스를 떠난 후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신종균 사장과 다시 미팅을 가졌다.
타이젠은 인텔과 삼성전자 등이 힘을 합쳐 개발 중인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모바일 OS다. ‘제2의 안드로이드’를 노리는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에 이용되며 올해 안에 이를 탑재한 단말기가 출시될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