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탄소거래시장 8억달러 규모 전망

 올해 미국 탄소거래 시장 규모가 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비즈니스그린은 유럽 탄소시장 컨설팅 기관인 포인트카본을 인용해 올해 미국의 탄소거래 규모가 5개주와 캐나다에 걸친 신규 시장 형성으로 두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인트카본이 예상한 올해 미국 전체 탄소시장 규모는 7억8200만달러로 거래량은 1억7900만톤이다.

 미국 탄소시장 성장의 주 요인으로는 신규 시장 참여에 따른 서부기후거래소(WCI)의 확대를 지목했다. 포인트카본은 WCI의 탄소거래량이 2018년 이전에 동부기후거래소(RGGI)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WCI 회원들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의 기간 동안 연료 연소에 따른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은 교통수단은 물론 산업시설·발전 부문 전반에서 탄소 제한과 거래 프로그램을 배출량 저감의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 2400만톤의 캘리포니아·퀘벡 지역 탄소 경매가 열릴 전망이다.

 에슐리 로손 포인트카본 북미 탄소시장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WCI의 활동 증가로 미국 전체 탄소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거래량과 비용 면에서 탄소시장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