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 IT 유관부처 고위 공무원들이 11일(현지시각) ‘CES 2012’ 현장을 방문, 글로벌 IT 흐름 파악에 분주했다.
이들은 국내 기업이 경쟁사 대비 우수 제품을 출품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향후 국내 기업이 IT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혁신 제품 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올해 CES를 보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 이업종간 융합 등 우리가 추진해 온 융합산업육성 정책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이미 융합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아 든든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젠 대중소기업을 망라해 단순한 HW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중요하다”며 “강력한 HW 기술 바탕에 우수한 SW 기술이 얹혀질 수 있도록 정부도 SW 산업 육성을 기업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시장 참석 후 코트라 한국관에 참가한 잘만테크, 모뉴엘, 유진로봇 등 64개 중소기업 및 대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문 인력 양성,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정부 IT 정책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이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중소 IT 기업 애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코트라 해외IT지원센터를 12일 방문한다. 그는 센터에 입주한 39개 중소기업과 미국 현지에서 겪는 시장 개척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고민한다.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CES 현장에서 국내 IT 기업의 선전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해외 기업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이 해외 IT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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