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T운영 및 투자예산 비율은 지난 3년 동안 큰 변화가 없다. 지난 2010년 대비 올해 IT운영예산 비율이 1.71% 낮아졌지만 여전히 투자예산 보다 많다. 운영비용 절감으로 신규 투자를 확대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총 105개 조사대상 기업의 3년간 운영예산 비율은 2010년 58.60%에서, 2011년 57.83%, 2012년 56.89%로 낮아졌다. 투자예산은 상대적으로 41.40%에서, 42.17%, 43.11%로 높아졌다.
운영비율이 가장 낮은 분야는 은행권이다. 지난 2010년 49.46%였던 운영예산 비율을 올해 43.54%까지 낮췄다. 투자예산은 2010년 50.54%에서 56.46%로 늘렸다. 은행들이 지난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신규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서버통합, 셰어드서비스센터 체계 마련 등으로 운영을 효율화 했다.
제2금융권도 올해 투자예산을 42.88%로 전년보다는 조금 늘렸지만 다수 대형 보험 및 증권사가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2010년보다는 줄었다. 올해는 카드사 차세대 프로젝트가 투자예산 비율을 늘린 배경이다.
통신·방송·인터넷 분야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투자예산 비율을 늘리고 있다. 2010년 42%였던 투자예산 비율은 올해 50%까지 늘어났다. 통신 3사 유·무선통합 프로젝트와 인터넷 기업 신규서비스 출시에 따른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원인이다.
제조·중공업분야 기업들도 과거 30%대에 불과하던 투자예산을 44.43%까지 끌어 올렸다. 생산자동화시스템,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 공급망관리(SCM)시스템 구축 등 신규투자 확대가 원인이다. IT아웃소싱으로 운영비용을 줄인 것도 한 몫 했다. 올해 서비스·물류·유통분야 기업 투자예산 비율은 43.57%다.
대학이 77%로 운영예산 비율이 가장 높다. 지난 3년간 추이도 대부분 산업이 운영예산을 줄인 반면 2010년 75.4%에서 2011년 76.7%, 올해 77%로 늘어났다. 신규 투자가 줄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공공도 운영예산 비율이 59.45%로 평균보다 높다.
<표>산업별 운영 및 투자예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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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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