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에 공개된 최신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는 4G 롱텀에벨루션(LTE) 지원에 초슬림 두께, 긴 배터리 시간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있어 최신 제품 공개는 주춤했다. 반면에 레노버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공세는 거셌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밀렸던 윈도 진영의 반격도 시작됐다.
◇LTE 주류로 부상=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북미 LTE 시장은 전년 대비 120% 성장한 1470만대로 예상된다. 이번 CES 2012에서 주목받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는 대부분 LTE를 지원한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로 사명을 바꾸는 소니에릭슨은 첫 LTE폰 ‘엑스페리아 아이온’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한국에 이어 미국 시장에 LTE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올해 50%가 LTE 단말기가 될 전망이다.
◇윈도 진영 대 공습=올해를 끝으로 CES를 떠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LTE 지원 윈도폰 2종을 선보이며 마지막 대 공습을 벌였다. 지난해 10월 첫 윈도폰을 내놨던 노키아는 예상보다 빨리 LTE를 지원하는 ‘루미아900’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HTC도 윈도폰 중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하는 LTE폰 ‘타이탄2’를 소개했다.
올 CES는 윈도 스마트패드도 화두였다. 스마트패드와 PC를 통합하는 윈도8이 실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윈도8은 인텔, AMD 등 ×86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에서도 작동, 올해 말께 본격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 세력의 등장=레노버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은 MWC 전에 최신 제품을 공개하며 주류 편입을 시도했다. 중국 기업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 시장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PC 전문 업체였던 레노버는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를 채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K800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6.68㎜ 두께에 아이스크림샌드위치 OS를 탑재한 ‘어센드(Ascend) P1S’를 선보이며 업계를 긴장시켰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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