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수술 소비자들 중엔 수술 전 검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로 라식/라섹 수술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의료진의 말을 신뢰할 수밖에 없는데, 시력교정수술의 검사와 수술 과정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라식소비자단체에 따르면, 2011년 수술 중 각막 주름, 수술 후 세균감염, 수술 중 레이저 장비 이상 등의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라식소비자가 47명이나 되며 일반병원에서 검사장비 점검을 1년에 단 한 차례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라식소비자단체는 검안장비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갖고 인증병원을 대상으로 보다 정확한 검사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장비점검 절차를 수립했다. 단체가 시행하고 있는 ‘라식보증서 발급제’를 통해 매 월마다 인증병원을 대상으로 장비점검을 진행함으로써 수술 전 안전도를 점검하고 있다.
검안장비와 수술장비에 대하여 점검이 이루어지는데, 검안장비의 경우 한 자원봉사자가 각각의 인증병원에서 5번씩 검사를 받은 뒤 측정된 결과를 토대로 병원 별 검사수치를 교차비교함으로써 부정확한 검사결과를 검출해 내고 있다. 또한 각 병원 비교를 통해 기준치에 비해 상이한 결과가 측정된 병원에는 이를 고지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검사결과측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수술실과 수술 장비에 대해서도 면밀히 확인하고 있는데, 수술실의 온/습도, 가스교체주기 등 수술실 환경체크와 레이저 조사테스트, 또 수술 중 안구를 추적하는 장치인 트래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체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단체는 2012년 1월부터 라식/라섹수술 중 세균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수술실 내 미세먼지와 세균확인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하였다. 단체는 국제표준기구 ISO의 기준에 의거 수술실을 점검함으로써 세균감염의 부작용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라 전했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보증서 발급제의 장비 정기 점검을 통해 안전한 수술이 선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라식수술을 희망한다면 적어도 2곳 이상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봄으로써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라식수술을 희망하는 소비자라면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 (www.eyefree.co.kr)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더불어 감독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