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를 능가하는 1600만 화소 스마트폰.’
‘물속에서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패드.’
이번 CES2012에 출품된 모바일기기는 스펙과 기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카메라와 배터리 수명에서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는 제품이 잇따라 등장했다.
카메라는 프리미엄 제품이 1200만 화소를 장착하면서 기존 800만 화소 제품들을 아래로 밀어내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소니는 특유의 뛰어난 카메라 기술을 발전시켜 ‘엑스페리아S’와 ‘엑스페리아 아이온’에 나란히 1200만 화소를 적용했다. 사진이 잘 찍히는 스마트폰이라는 컨셉트를 차기작에도 그대로 반영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대만 PC업체 아수스는 세계 최초 쿼드코어 스마트패드 ‘이패드 트렌스포머’에 스마트패드에는 드물게 1200만 화소를 탑재했다. 쿼드코어의 뛰어난 성능에 맞춰 카메라도 최상급으로 적용해 프리미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HTC는 LTE 윈도폰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윈도폰 최대 크기인 4.7인치 화면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도입하면서 윈도폰 스펙도 안드로이드폰을 능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스마트패드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제품은 팬택과 도시바가 공개한 방수 스마트패드다. 도시바는 물속에서 무선 충전까지 가능한 OLED 스마트패드를 전시해 찬사를 받았다. 팬택 역시 수심 1m에서도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팬택 엘리먼트’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모토로라는 보급형 스마트폰 ‘디파이미니’에 방수 기능을 넣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으로 방수 기능이 모바일기기의 또 다른 차별화 마케팅 포인트로 떠오를 수 있음을 예고했다.
모토로라 보급형 스마트폰은 800㎒, 600㎒ 등 최소 프로세스를 도입해 쿼드코어 신제품과 뚜렷한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