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올해 40% 이상 늘어난 2조4000억 투자

 CJ그룹이 올해 해외 및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사업 중심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CJ그룹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2012년 투자 계획과 총 7600여명 규모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 전체 투자예정액 가운데 국내에 1조8300억원을 투자하고 해외 사업을 위해 61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해외 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투자는 시설 분야 1조7000억원, 연구개발(R&D) 분야에 13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CJ그룹은 이 가운데 계열사 CJ E&M 콘텐츠와 시설 분야에 8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차원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도 확대한다. CJ그룹은 ‘동반성장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이재현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올해 채용인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올해 CJ그룹이 수립한 채용계획 7600여명은 삼성, LG, 롯데, 신세계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다. CJ그룹이 그룹 규모에 비해 채용 인력이 많은 것은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 고용 창출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5400명을 신입직원으로 뽑고, 이 중 43.5%(2350명)는 고졸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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