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292)포드의 전기자동차용 스마트폰 앱

자료:컴퓨터월드
자료:컴퓨터월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에 자동차 회사들이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자동차와 IT 기술간 융합이 대세로 자리잡았기때문일 것이다.

 포드자동차는 이번 CES에 참여한 자동차 업체 중 하나다.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는 CES에 자사의 첫번째 전기 자동차인 ‘포커스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전기자동차만 선보였다면 CES와 성격이 맞지 않았을텐데 포드는‘포커스 일렉트릭’과 함께 스마트폰 앱인 ‘마이 포드 모바일‘도 내놓았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앱은 이제 더 이상 낯선 결합이 아닌 셈이다. 특히 전기자동차과 스마트폰앱은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드가 내놓은 전기자동차용 스마트폰 앱은 AT&T의 무선망을 통해 전기자동차를 원격 제어한다고 한다. 우선 언제 전기자동차를 충전했는지를 원격지에서 알수 있다. 운전자는 원격지에서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점을 미리 예약할 수도 있다. 전기 사용료가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자동차 의 배터리 충전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앱은 스마트폰상에 주변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 위치를 지도로 나타내주며, 액셀을 밟는 시점이 빠른지 아니면 늦은 지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액셀을 밟는 시점에 따라 전기의 소모량이 다르기때문이다. 엑셀을 밟는 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면 전기 소모량을 줄일 수 있어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

 이 앱은 원격지에서 자동차 에어컨도 동작시킬 수 있다. 아주 더운 날 운전하기 전에 미리 자동차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틀수 있는 것이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아이폰, 블랙베리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PC를 통해 웹으로도 원격 조정할 수 있다.

 ‘포커스 일렉트릭’은 미국 시장에서 3만9995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5인승으로 한번 충전하면 3시간 가량 주행할 수 있다. 속도는 70마일에서 최대 100마일까지 가능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