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가구 모집에 2만2천여명 몰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입주 희망자 모집에 2만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국토해양부는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역본부를 통해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총 9천가구 모집에 2만2천31명이 신청해 평균 2.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총 1만가구로 이 가운데 9천가구가 이번에 공급됐으며 나머지 1천가구는 정시합격 신입생을 위해 다음달 입주 대상자를 모집한다.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이 넘는 5천400가구가 배정된 수도권의 경우 평균 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대 광역시(1천953가구)는 2.09대 1, 8개 도(1천647가구) 지역은 2.67대 1이었다.
지역별로는 충청북도가 162가구 모집에 680명이 접수해 4.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전이 405가구 모집에 1천420명이 신청해 3.51대 1로 뒤를 이었다.
단일 지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서울의 경우 총 2천970가구 모집에 9천628명이 신청해 평균 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들 접수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20일 오후 2시 입주 대상자를 공개하며, 학생들을 위한 전월세 매물 정보 제공 등의 입주지원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생이 자신이 살기 희망하는 주택의 전세(보증부 월세 포함)를 직접 구해 LH에 통보하면 LH가 그 집의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대학생에게 입주 보증금 100만~200만원, 월세 7만~17만원만 받고 재임대하는 것이다.
기초수급자·한부모 가정·아동복지시설 퇴소자, 도시근로자 소득 100% 이내의 장애인, 소득 50% 이하 저소득 가구 등에게 1순위 자격이 부여되며, 1순위에서 미달할 경우 일반 가구 대학생 가운데 가구의 소득과 가구특성, 거주유형에 따라 가점을 부여해 입주자를 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