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전략 차별화로 `스마트워크` 시장 주도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을 위한 업무 공간 설계 화면. MS는 사무 공간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 최적의 협업 환경을 구현해 준다.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을 위한 업무 공간 설계 화면. MS는 사무 공간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 최적의 협업 환경을 구현해 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가 국내 스마트워크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경쟁업체들이 모바일 그룹웨어, 데스크톱 가상화(VDI), 문서중앙화 등 솔루션 도입을 통한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에 집중한 반면, 한국MS는 솔루션뿐 아니라 업무 방식 및 사무 공간 혁신까지 통합서비스로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 SK텔레콤 등이 최근 MS의 스마트워크 통합서비스로 업무 환경을 구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스마트폰 업무 시스템을 구현하거나, 변동좌석제 등을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무별로 최적 환경을 고려해 사무 공간을 바꿨다.

 소니코리아는 사옥을 이전하면서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일환으로 MS의 스마트워크 공간 서비스 및 책상에 문서를 두지 않는 ‘클린데스크’를 구현했다.

 한국MS의 사례들이 집중 조명되는 데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는 방법론에 있어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자사 업무시스템을 모바일 기기 환경으로 옮기거나, 전사콘텐츠관리시스템(ECMS)을 도입해 문서를 중앙화하는 등 솔루션 도입을 통해 스마트환경을 구현하려 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 대부분은 시스템 활용도가 낮아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MS는 협업 솔루션을 실제 업무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및 제도를 마련해 주고, 최적의 업무 환경을 위한 사무 공간 가이드라인까지 제공해 준다. 즉, 사람과 공간, 기술 3가지를 결합한 통합서비스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적인 혁신만으로도 관련 운영비용을 15~50% 절약할 수 있다는 게 MS 측 설명이다.

 MS는 산업별 차별화된 구현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다. 또 업무 환경별 구축 시나리오만 13개다. 솔루션 측면에서도 단일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MS의 솔루션이 기업 내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 기간계시스템에도 임베디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MS는 올해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기업과 차세대 UC 환경을 구현하려는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전사자원관리(G-ERP)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짓고 또 다른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혁신 과제를 준비하고 있는 대기업도 대상이다.

 정우진 한국MS 수석컨설턴트는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아 스마트워크로 비용절감을 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세종시 및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공기관에서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