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품질 인증제가 도입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클라우드 인증제를 도입하고 인증기관으로 ‘클라우드서비스협회’를 선정했다.
인증제는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정보 보호·기반 등 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필요한 체계와 절차를 확보하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1일부터 접수를 받는 인증제도에서는 가용성·확장성·성능 등 서비스 품질, 데이터 관리와 보안 등 정보보호, 서비스 지속성과 지원 등 서비스 기반에 걸쳐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인증 통과기준은 전체 심사 항목에서 70% 이상 점수를 획득하면 되고 인증서 발급일로부터 2년 동안 유효하다.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 김정렬 과장은 “클라우드의 품질과 보안에 대한 이용자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나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품질만 좋으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미국(FedRAMP)이나 일본(ASP·SaaS 인증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이나 보안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인증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는 지난해 5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과 경쟁력 강화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