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UAE와 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김황식 총리(오른쪽)가 15일(현지시각) UAE 에미리트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진출 기업인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황식 총리(오른쪽)가 15일(현지시각) UAE 에미리트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진출 기업인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각) 우리나라 제2 원유 수입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선언했다.

 김 총리는 UAE 정부 고위층과 잇따른 대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이란 봉쇄조치에 따른 우리나라 원유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전략적인 행보를 계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UAE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 주최로 열린 ‘제5차 세계 미래에너지회의’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UAE에 본부를 두고 창설한 ‘국제 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UAE 정부 노력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의 범지구적 확산을 위한 과제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재정지원과 기술지원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김 총리는 역설했다.

 김 총리는 “이번 세계미래에너지 회의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이용(Global Energy Mix)을 위한 국제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앞서 오만 국왕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원유 수급 관련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UAE 왕세자를 비롯한 UAE 정부 주요 인사과도 다각적으로 만나 원유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