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방정부 CIO 비벡 쿤드라, 세일즈 포스 합류

전 연방정부 CIO 비벡 쿤드라, 세일즈 포스 합류

 미국 역사상 첫 연방 CIO(최고정보책임자)이었던 비벡 쿤드라가 세일즈포스닷컴에 합류한다.

 16일(현지시각) 세일즈포스닷컴은 비벡 쿤드라 전 연방 CIO를 자사의 이머징 마켓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의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비벡 쿤드라가 세일즈포스닷컴에 합류함으로써 기업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벡 쿤드라는 지난 2009년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첫 연방CIO로 임명되었으며 연간 800억달러의 연방 IT 예산을 관리하고 조율해 왔다. 재임 시절 미 전역에 산재되어 있는 110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80여개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정부 예산의 사용 내역을 포함해 정부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를 추진해 왔다. 시민들이 정부 데이터에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닷거브(Data.gov), 연방 IT프로젝트가 예산이나 기한을 초과하지 않고 올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 관리할 수 있는 연방IT대시보드 등이 그의 작품이다.

 특히 IT 비용을 줄이고 보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통합 이니셔티브를 강력히 지지 및 추진해 왔다. 세일즈포스닷컴의 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비벡 쿤드라는 놀라운 기술 비저너리”라며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혁신에 대해 수백만의 눈을 뜨게 해줬다”고 보도자료에서 언급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비벡 쿤드라의 영입이 “업계가 소셜 엔터프라이즈를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연방 CIO 재임 시절 클라우드 컴퓨팅을 글로벌 퍼블릭 부문은 물론 이머징 마켓에도 적용하고자 했던 점 때문에 세일즈포스닷컴의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비벡 쿤드라 전임 연방CIO는 지난 8월 중순 하버드대학 펠로십을 위해 사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