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 전자회로 방수코팅 업체와 기술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영국 일간 메일이 정보기술 분야 전문 매체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IT 전문 웹진 `포켓린트` 보도에 따르면 나노 방수코팅 기술 기업 HzO(에이치지오)는 최근 삼성 회장(chairman)에게 갤럭시S 스마트폰에 HzO 방수 코팅의 효과를 시연해 보였고 삼성은 이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HzO는 "삼성 회장이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고 포켓린트에 말했다.
회사는 또 올여름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아이폰5`에 이 코팅기술을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애플과 협의 중이라고 주장했다.
HzO 기술은 전자회로에 나노 코팅을 입혀 전자제품을 침수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신기술이다.
따라서 방수 기능을 위해 제품 자체를 특수포장 따위로 뒤덮을 필요가 없다는 게 이 기술의 강점이다.
HzO의 광고 동영상에서는 물이 가득 찬 수조 속에서 멀쩡하게 작동하는 스마트폰을 볼 수 있다.
회사는 애플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고 해도 계열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방수 처리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물 때문에 망가지는 휴대전화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내 스마트폰 침수 피해 사례의 52%는 변기에 전화기를 빠뜨려서 발생한다는 조사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