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광 장비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독일 태양광 제조업체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약진했다.
PV매거진은 독일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의 2011년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비해 10% 증가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독일 엔지니어링 협회(VDM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세계 태양광 시장 매출은 4%나 떨어졌다. 반면 태양광 장비 시장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태양광 분야 장비 제조분야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독일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VDMA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태양광 제조업체가 올린 전체 매출의 80% 가량이 극동지역 및 중국에서 발생했다. 반면 독일 자국내 수요는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했고 미국 수요 또한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태양전지 생산 장비가 전체 장비 시장의 66%를 차지했고 모듈과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 장비 매출이 14%를 나타냈다.
피터 패스 VDMA 회장은 “독일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결과”라며 “독일산 장비가 결국 태양광 사업에서 앞선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VDMA는 2011년 전체 태양광 장비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약 8%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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