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이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이익폭을 전년대비 약 14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성)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85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2008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일렉은 지난 2009년 이성 사장 취임 후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 중심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이후 매출은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는 세계 경기침체에 내부적으로는 인수합병이 무산되는 악재를 겪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 인도와 태국 시장 재진출에 성공한 것이 힘이 됐다. 베네수엘라와 알제리에서 각각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시장 1위에 올랐고 멕시코 가전 성장률 1위를 달성하는 등 제3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내수시장에서는 싱글족을 겨냥한 국내 최소형 7㎏ 드럼세탁기, 15ℓ 전자레인지 등을 잇따라 출시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말하는 복합오븐, 화장품 보관가능 양문형 냉장고 등 아이디어 제품도 매출 증가세에 도움이 됐다.
기술면에서는 지난해 세계최초 양문형 냉장고 저탄소 상품 인증을 받았다. 업계 최초로 세탁기 12년 무상보증을 실시했고 대기전력 제어가 가능한 전자레인지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일렉은 올해 매출 2조원 돌파, 영업이익 700억원 달성을 통해 5년 연속 흑자를 목표로 삼았다.
이성 대표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4년 연속 흑자 실현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이룬 성과”라며 “올해는 변화와 혁신에 기초해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 대우일렉트로닉스 실적 추이(단위:원)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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