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전쟁=금은 발견되자마자 인류와 역사를 같이했다. 시대마다 고유한 지위를 확보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고대 이집트를 시작으로 페르시아, 로마, 비잔틴 문명을 꽃피웠다. 스페인은 신대륙으로부터 유입된 금, 은으로 16세기 지배자로 올라섰고,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 되는 데에는 금본위제가 절대적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금이 경제와 무역, 사람들의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시대에 따라 금을 중심으로 한 제도가 어떻게 발전해왔는 지를 주요 사상이나 사회적 사건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의 미래를 조망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루안총샤오 지음, 정영선 옮김. 평단 펴냄. 가격 1만8000원.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