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공연] 창작 뮤지컬 세대 공감

한국 창작 뮤지컬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뮤지컬 `영웅`
한국 창작 뮤지컬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뮤지컬 `영웅`

 최근 창작 뮤지컬이 공연가를 주름잡고 있다. 역사적 소재부터 학창시절 추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골라보는 것도 가능하다. ‘연휴 패키지’를 제공, 여러 사람이 함께 관람할수록 할인도 늘어난다.

 먼저 해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뮤지컬 ‘영웅’이 예술의 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1909년 조선과 일본, 러시아를 넘나드는 젊은이들의 싸움을 다룬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틱하게 다뤘다.

 안 의사는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죽음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나는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이며, 이 모든 것은 독립전쟁의 일부”라고 주장, 영웅으로 남았다. 기차가 등장하는 2막 하이라이트 장면을 비롯해 국제적 수준에 오른 창작 뮤지컬의 완성도에 감탄하게 된다. 구정연휴 기간(금, 일, 화)에 관람을 예매한 3인에게는 3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분위기를 바꿔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밝고 신나는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복고풍 팝 뮤지컬로 기획된 ‘우리들의 청춘 롤리폴리’가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내달 2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영화 ‘써니’와 맥을 같이 하는 이 뮤지컬은 30년 전 과거로 돌아가 ‘롤리폴리 시스터즈’를 결성했던 꿈 많았던 고교시절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