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日서 FPR 3D 기술 혁신성 인정

 LG디스플레이의 필름편광패턴(FPR) 3D 기술이 일본 시장에서 혁신 기술로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 27회 2011 하이비그랑프리’에서 FPR 3D 기술로 기술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하이비그랑프리’는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상음향(AV) 매체인 하이비가 주최하는 기술 어워드로 매해 AV화질 전문가 등의 공신력 있는 평가를 통해 우수 기술 및 제품을 선정하는 1985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이다. 이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이 기술 특별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던 AV 화질 전문가 아사쿠라 레이지씨는 “FPR 3D는 소비자 친화적인 관점에서 개발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가볍고 편안한 안경으로 깜박거림과 화면겹침 없는 실감나는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놀랍고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하현회 LG디스플레이 TV 사업본부장부사장은 “LCD의 종주국이었던 일본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차별화된 혁신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더욱 감회가 새롭다”면서 “LG디스플레이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FPR 3D로 일본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세트 업체들과 함께 신기술 개발과 소비자 프로모션에 더욱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와 공동으로 기술 특별상을 받았으며 소니·도시바·JVC·파나소닉 제품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 됐다.

 한편, FPR 3D는 중국 출시 4개월 만에 점유율 50%를 돌파하였으며 북미와 유럽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일본 시장에서 FPR 3D 확산을 위해 세트 업체들과 공동으로 유통매장, 극장 및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FPR 3D의 장점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