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거침없는 동영상 재생, 짱짱한 LCD로 즐겨라
프라다폰3.0 두뇌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OMAP4430 1㎓ 듀얼코어 CPU가 적용되어 있다.
메모리는 듀얼채널 1GB DDR2 D램이 장착됐다. 최고의 사양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크게 부족한 구석도 없다. 프라다폰3.0 자체가 스펙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명품 브랜드와 디자인, 사용자 편의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전체적인 성능 만족도는 만족스럽다. 메뉴 전환이나 모바일이 아닌 풀브라우징에서도 버벅거리거나 느려지는 현상 없이 매끄럽게 잘 동작한다.
프라다폰3.0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CPU나 메모리가 아니라 IPS 디스플레이다. 해상도는 800×480으로 평범하지만 대신 밝기가 800니트(밝기 단위)로 무척 높다. 800니트 밝기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도 높아봐야 400∼500니트 정도다.
디스플레이가 밝으면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다. 우선 명암비가 높아져 그만큼 화면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보다 정확한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야외시인성이 높아져 대낮에 밖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이 흐려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프라다폰3.0 IPS 디스플레이는 해상도보다 밝기에 더 중점을 뒀다고 봐야 한다. 같은 해상도 동영상을 감상하더라도 그만큼 더 생생하고 또렷한 느낌을 준다. 동영상 재생과 같은 멀티미디어에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실제로 변환 없이 동영상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고 H.264, MKV, XviD 코덱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도 무리 없이 감상이 가능하다. 간단한 테스트를 위해 640×480∼1920×1080 해상도에 FLV·MOV·WMV·MKV·MP4 확장자를 가진 동영상을 돌려보니 화면과 소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출력됐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