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명절 연휴 때문에 올해 설 전 화폐공급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0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전 10영업일간(2012.1월 9일 ~ 1월 20일) 금융기관 등을 통해 공급한 화폐(순발행액 기준)는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6,900억원(13.5%) 감소했다.
이는 금년 설 연휴일수가 전년보다 하루가 짧아진(5일→4일)데 주로 기인한 것이다.
화폐 권종별 순발행액은 50,000원권이 2조 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00억원(11.4%) 증가했다. 이는 5만원권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은행권에서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말 46.0%에서 2011년말 55.8%로 크게 상승했다.
화폐공급 상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에 1조 7,000억원, 비수도권 지역에 2조 7,100억원을 공급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점유비중은 58.4% → 61.5%로 3.1%p 상승한 반면 수도권 지역은 41.6% → 38.5%로 하락했다.
한편 명절자금 수요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설전 화폐 공급액중 절반(2조 2천억원) 정도가 설후 10영업일 이내에 환수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재 은행권 발행잔액(잠정)은 51조 300억원으로 이중 50,000원권(28조 3,700억원) 비중은 55.6%이며 10,000원권(20조 1,000억원)은 39.4%에 이른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