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전자책단말기 등을 보유한 미국 성인 인구가 지난해 연말 이후 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는 미국 성인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가 아이패드나 킨들파이어, 누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10% 정도가 스마트패드나 전자책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례를 감안하면 약 2배 늘어난 셈이다. 퓨리서치는 “지난해 중반부터 가을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라며 “연말 쇼핑 시즌에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킨들파이어와 누크 등 신제품이 아이패드에 비해 가격이 파격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킨들파이어는 200달러지만 이전 모델은 79달러까지 내렸으며 누크 역시 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스마트기기 출하 대수는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나코드 제뉴이티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기기는 1억400만대가 출하돼 지난해 6000만대에 비해 1.8배 가량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 투자은행 모건 키건은 지난해 12월 아이패드가 1300만대 출시됐으며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400만∼500만대 정도 팔렸다고 추정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