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이 제조업 다음으로 우리나라 성장을 이끄는 주력 업종임을 입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정보통신업은 5.7% 성장률로 같은 기간 우리 산업 전체 경제성장률 3.7%를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 7.7%를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정보통신업은 한국은행이 추산한 2011년 전체 성장률(3.8%)보다 1.9%P나 높은 성장률을 유지, 정부 일각 평가와는 달리 우리 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측은 “정보통신이 신규 및 융합 비즈니스 창출이 활발한 방송·통신·영화·정보서비스·출판 등으로 구성돼 경기 부진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다음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5.4%, 보건·사회복지업 4.6%, 운수·보관업 4.1%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을 구성하는 16개 업종 중 지난해 경제성장률 잠정치를 웃돈 것은 이들 5개 업종에 불과했고, 마이너스 성장한 업종도 3개나 됐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짜여 있어 제조업이 매우 중요하다. 제조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7%대 성장률은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