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 성장은 국가산업 정책과 글로벌 시장 흐름을 간파하는데서 출발”한다며 “국내외 경제환경과 중앙정부 정책 기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능동적인 지역산업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충북테크노파크 사업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시스템 반도체 육성 사업이다.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로 성장한 국가입니다. 이제 우리 지역은 시스템 반도체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남 원장은 정부의 신지역산업발전전략에 맞춰 시스템 반도체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하이닉스 등 국내 3대 파운드리 업체들이 지역에 소재해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IC 제조와 관련한 인프라도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다며 “이러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인프라 투자 비용은 적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팹리스 기업을 육성,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고, 지자체에서도 부지 제공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내놓고 있다”며 “충북지역의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안이 국가 지원 사업으로 확정되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스템 반도체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남 원장은 충북 오창 지역에 팹리스타운을 건설해 수도권에 밀집한 50여개의 시스템 반도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유치 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팹리스 펀드를 조성하고, 시제품 제작 지원 시설도 갖춘다는 전략이다. 인력 양성 방안도 지역 대학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진 중이다.
남창현 원장은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인력 양성 뿐 아니라 인문 사회계열 등 반도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3년제 석사과정을 운영해 팹리스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창=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