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지원시스템을 만들어 지역 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준병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대선, 총선 등 굵직한 국가 이슈는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지역발전전략 등 정책적 환경 변화가 많은 해인만큼 테크노파크가 보다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여 기업 성장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초 단행한 융합본부체제의 조직 개편은 새로운 기업 지원 시스템의 첫 단추다. 산업간 컨버전스 확산과 네트워크형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T융합산업본부와 나노융합산업본부를 신설,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정책기획단의 기획 기능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환경변화에 따른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정부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지역에 적합한 사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과 나노융합 2020 프로젝트 등 대형 국책사업과 연계해 지역 산업을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클러스터 활성화에 불을 붙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7년 전 대전시전략산업기획단장을 맡을 당시 구축했던 4+4 지역혁신클러스터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4+4 지역혁신클러스터는 당시 정보통신 등 대전시 4대 전략산업과 신성장산업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출범 초기 활발했던 클러스터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추진주체와 구심점이 시들해지면서 일부 클러스터를 제외하고 사실상 유명무실한 모임체로 전락했다. 박 원장은 “대전이야말로 지역혁신의 신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라며 “대전이 지니고 있는 혁신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국내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준병 원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기술개발지원 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프로그램의 성과 확산에 힘쓰겠다”며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에 따라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