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u시티사업이 비즈니스와 시민 체감형 서비스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새롭게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부산시 유비쿼터스 도시계획’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비전은 ‘스마트시티 부산’이다.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온 부산 u시티 프로젝트 2단계 버전에 해당한다.
기존 u시티 사업은 u포트, u트래픽, u헬스 등 업종별로 추진되어 왔다. 반면에 이번 2단계 사업은 경제와 시민생활, 문화, 녹색이라는 4대 테마에 원도심과 서부산, 동부산 등 권역별 전략공간 개념을 넣어 새롭게 구성했다.
스마트 경제도시·생활도시·문화도시·녹색도시라는 4대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원도심, 서부산, 동부산을 권역별 u시티 특구로 지정하고 테마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u서비스를 개발·적용해 나가게 된다.
분야별 세부사업인 단위서비스 31개도 확정했다. 민관협력 비즈니스 활성화와 녹색도시 구현에 초점을 맞춘 신규서비스 8개와 1단계 사업을 연계한 8개 서비스,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15개 서비스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민관 협력의 u시티 비즈니스 활성화다. 부산시는 u시티 세부사업 추진 방침은 물론 부산시 자가망 등 각종 인프라와 정보DB를 지역 IT기업에 개방해 부산 u시티 사업을 비즈니스 차원에서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경제도시 분야에서 신규 추진하는 ‘u산업인큐베이터’ ‘스마트워크’ ‘기업정보화지원서비스(IDC)’ 등이 대표 사례다. 이 서비스들은 기업이 새로운 u시티 비즈니스를 발굴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으로 올해에만 20억원, 2016년까지 약 150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 녹색도시 분야에서 추진하는 카쉐어링(차량공유서비스), 스마트리사이클링, 스마트그리드 매니저 서비스도 지역 IT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이다.
또 하나의 목표인 시민이 생활 속에서 u시티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생활과 문화도시 분야에서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달성해 나간다.
부산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협력법인인 ‘u부산(가칭)’ 설립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14년에 열릴 ITU 전권회의 전까지 다양한 u시티 비즈니스 상용화 모델을 선보이고, 이후 해외 수출로 이어나간다는 것이 부산시의 목표다.
김우생 부산시 u시티정보담당관은 “과거 u시티 사업이 부산시 자체 사업이었다면 이 사업은 u도시법에 의거한 법정 계획으로 중앙 정부와 연계 추진한다”며 “부산 IT산업을 선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적 질적으로 달라진 부산 u시티를 만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표-부산 유비쿼터스 도시계획 단위 서비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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