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비상장거래 중단... IPO 초읽기 들어가나

 페이스북이 비상장주식거래를 중단하면서 기업공개(IPO)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26일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들은 페이스북 자문 법인 펜윅 앤드 웨스트 관계자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 비상장거래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상장 신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비상장주식 전문가 샘 하마데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주식 매매가 이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페이스북을 비롯해 비슷한 상황에 처한 기업들은 IPO 전 정보 도용 등 불필요한 법적 소송을 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장 신청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고, 법적 소송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연에 거래를 차단한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5월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가치는 최소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기준으로 하면 페이스북이 다음 달 안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