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간판, 15년만에 내리고...

 한나라당이 결국 간판을 바꿔 단다.

 26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공모를 통해 당명을 개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출범한지 15년만이다.

 비대위는 27일부터 사흘간 국민공모로 새 당명에 대한 의견을 모은 뒤 홍보기획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검토를 거쳐 당명 후보군을 압축하기로 했다. 이어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새 로고와 함께 개정된 당명을 의결하고, 내달 3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에서 이를 당론으로 의결한 뒤 새 로고와 함께 확정, 발표키로 했다.

 당명 개정 절차는 내달 10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치면 완료된다.

 당명 재정이 즉각적인 대규모 탈당 사태로 이어지지 않는 한 4·11 총선은 새 이름으로 탄생하는 신 여당과 민주통합당 주도의 야권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