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중고 휴대폰 단말기(중고폰) 오프라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3월, SK텔레콤은 4월부터 중고폰 대리점 판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온라인 전용 사이트를 통해 중고폰을 판매해왔다.
이는 정부의 폐휴대폰 의무수거 방침에 따라 중고폰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과,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블랙리스트 제도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중고폰 물량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5월부터 중고폰 사용자를 위한 전용 할인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