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 ‘에너지 유전’으로 재설계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12년 사업추진계획에서 2017년까지 하루 6226G㎈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하수슬러지 자원화 2단계 시설을 올해 설치·가동하고,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매립가스 자원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에 실질적인 대응력을 갖춘 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매립가스 이송관로 교체 등 악취 발생시설 개선대책을 2월 말까지 수립, 친환경 청정매립지 조성에도 힘쓴다. 악취자동측정망을 주변지역까지 확대 설치해 지역주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체 행정명령제도를 도입해 개선 시스템을 구축한다.
폐기물반입·검사제도를 개선하고 반입 폐기물 위생매립을 정착해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현장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검사대상 폐기물 시료채취 공정의 자동화를 달성한다.
최종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경영기획실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주민들과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