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기아차 작년 영업익 역대 최대

3조5천251억..매출은 43조1천909억

기아차가 작년에 글로벌 판매 증대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익에서 최대 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3조1천909억원, 영업이익 3조5천251억원, 당기순이익 3조5천192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라 4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관계사 투자이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30.4% 늘어나면서 기아차는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는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한 253만8천2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유럽발 재정 위기와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내수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GM, 도요타, 혼다 등 부진했던 해외 메이커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작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는 49만1천712대로 전년 대비 1.7% 늘었고 미국은 36.3% 증가한 48만5천대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산업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모닝, 벤가, 스포티지R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2% 증가한 29만대를 팔았고 중국에서는 29.9% 늘어난 43만3천대를 판매했다. 기타 시장 판매는 77만8천대로 전년대비 18.4% 늘었다.

기아차는 작년 4분기에는 판매 68만4천770대, 매출 10조9천626억원, 영업이익 8천258억원, 당기순이익 7천904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16.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