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금융위, 하나금융의 외환銀 인수 최종 승인

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석동)가 이날 회의에서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볼 수 없으며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도 흠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PEF) 론스타에 매각된 뒤 9년 만에 국내 금융회사인 하나금융지주의 손안에 들어오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이 1년 3개월만에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370여조원의 거대금융그룹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최종 합병이 종료될 경우 하나금융그룹은 총자산 366조5000억원(하나금융 236조9000억원, 외환은행 129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우선 5영업일 안에 론스타에 인수대금을 치뤄야 한다. 하나금융은 내달 3일까지 론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51.02%(3억2904만주)에 대한 인수대금으로 3조9156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그러나 향후 정치권 및 시민단체는 거센 반발을 예고하고 있어, 가처분신청을 포함한 각종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