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영상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요금 분쟁으로 중단됐다.
유아짱(대표 전제완)은 자사 모바일 영상 앱 ‘짱라이브’ 운영을 위한 IDC 요금 산정을 놓고 KT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KT가 26일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차단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제완 대표는 “계약에 따라 IDC 이용 요금을 냈는데도 요금 산정 방식의 차이로 인한 차액분이 미납됐다는 이유로 KT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이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짱은 KT 및 중간 관계사 관계자 등을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짱라이브는 원하는 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가족 및 친구에게 라이브로 방송할 수 있는 앱으로 현재 회원수 110만명, 하루 시청자 수는 60만명에 달한다.
전대표는 “요금 정산 관련 이의에 답하지 않고 무조건 납부를 강요하다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요금 독촉도 정당한 절차 없이 구두나 문자로 통고하다 서비스를 일방 차단했다는 주장이다.
KT 관계자는 “IDC 재판매 업체인 이호스트가 지넷이란 회사를 통해 유아짱과 계약한 것이라 KT는 계약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해당 업체가 여러번 공문을 보냈으며, 요금 조건도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에 준하는 좋은 조건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