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팔린 16억대 휴대폰, 누가 만들었나

삼성, 노키아 바짝 추격

이미지 출처 : http://www.strategyanalytics.com/default.aspx?mod=pressreleaseviewer&a0=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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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4분기 4억4500만대의 휴대폰이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1% 성장한 것이다. 또 2011년 통산 휴대폰 공급량은 16억대이며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27일(현지시각) 조사분석 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11년 4분기 전 세계 휴대폰 시장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1위 업체인 노키아와 2위의 삼성전자의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2010년 4분기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4300만대 차이였지만 2011년 4분기에는 1850만대 차이로 줄어들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디렉터인 알렉스 스펙터는 “서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4분기 전 세계 휴대폰 공급량이 11% 성장했다”며 “특히 애플은 스타 퍼포머(star performer)로 애플 역사상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인 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4분기 3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4분기 및 2011년 통산 휴대폰 제조사 1위는 아직 노키아지만 노키아는 2010년 4분기 1억2370만대 공급에서 2011년 4분기 1억1350만대 공급으로 8% 가량 하락했다. 2011년 통산 시장 점유율은 26.9%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25.5%로, 지난 분기에 삼성전자, 애플에 비해 고전했음을 보여준다.

 노키아 휴대폰 판매는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보급형 듀얼-SIM 모델의 인기에 기반하고 있으며 MS 윈도폰 기반 루미아 스마트폰은 심비안 판매 하락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설명했다. 2011년 전체 노키아 휴대폰 공급량은 4억1710만대다.

 노키아에 비해 삼성전자, 애플은 2011년 통산 시장 점유율보다 4분기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1년 통산 21.1%, 4분기 21.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애플은 2011년 통산 6%, 4분기 8.3%를 차지했다.

 21%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950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 성장한 것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갤럭시S2 슈퍼폰이 이끄는 폭넓은 갤럭시 브랜드의 3G 휴대폰 포트폴리오의 판매 호조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2011년 전체 휴대폰 공급량은 3억2740만대다.

 애플의 경우 2011년 통산 9300만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2배 성장한 것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애플이 2012년에 1억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2012년 애플의 성장에 중국 시장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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