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최고해상도 최대 화면의 태블릿PC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일부 외신들이 전했다.
이 같은 루머는 지난달 BGR에서 먼저 전한 바 있는데, 27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앤드미는 삼성전자가 MWC에서 갤럭시S3 발표를 미루는 대신 갤럭시탭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앤드미에 따르면 새 갤럭시탭은 10인치 이상 대화면에 2560×1600 WXQGA 고해상도를 지원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10.1인치의 2560×1600 해상도 레티나급 LCD를 발표한 바 있으며 아이패드3에 적용될 것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또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쇼(CES)에 앞서 2560×1600 WXQGA 고해상도 11.6인치 태블릿PC를 CES에서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소문에 그쳤다.
안드로이드앤드미는 삼성전자의 2560×1600 고해상도 대화면 태블릿PC를 구동하기 위해 2GHz의 듀얼코어 엑시노스 5250이 탑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4.0(ICS)을 탑재하게 된다.
안드로이드앤미는 “CES에서 삼성 시스템LSI 부스를 방문해 차기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엑시노스 5250을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4.0으로 구동되는 태블릿PC 프로토타입 중 하나를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진도 촬영했지만 부스의 담당자들이 사진을 삭제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GHz의 듀얼코어 엑시노스 5250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앤드미는 “다른 경쟁사들도 이에 준하는 코텍스-A15 CPU 코어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를 탑재한 제품은 2012년 하반기나 빨라도 2013년 초에 보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한편 독일 사이트인 탭테크(TabTech.de) 역시 삼성전자가 MWC에서 새 갤럭시탭을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드로이드앤드미는 10인치 이상일 것으로만 밝힌 반면 탭테크는 새 갤럭시탭이 11.6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게 될 것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스크린 가장자리를 줄여 11.6인치를 구현하면서 태블릿PC 자체의 크기는 현 10.1인치보다 약간 더 커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탭테크 역시 안드로이드 4.0 OS와 2GHz 듀얼코어 엑시노스 5250을 탑재할 것으로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11.6인치의 갤럭시탭 신제품에 펜-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덧붙였다.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함으로써 아이패드 등 다른 태블릿PC와의 차별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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