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인 경제 위기를 ‘녹색 아이디어’ 상품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OTRA는 29일 ‘그린리포트’를 발간하고, 큰 비용투자 없이 독특한 녹색 아이디어로 각국의 틈새시장 공략 사례를 소개했다.
대지진 이후 에너지 절감에 관심이 높아진 일본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입구에 장착해 실내에 바람이 고르게 퍼지도록 돕는 에코콥터가 인기다.
영국에서는 ‘씨레이저(searaser)’라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파도가 바다 위의 부유물을 상승·하강시키면 연결된 피스톤 펌프가 상하로 가동하는 방식으로 발전을 한다.
프랑스의 한 기업은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소음과 안전상 문제로 외곽, 해상으로 밀려나는 것에 착안해 기업 및 관공서,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풍력 발전기를 개발했다.
미국의 델은 일반 데스크톱과 비교해 70%에 이르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절감형 컴퓨터를 출시했다. 제품 포장 역시 95%가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KOTRA 한선희 통상조사처장은 “불황 극복을 위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그린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