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가정용 풍력발전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덴마크 가정용 풍력발전협회(The Danish Association for Household Wind Turbines)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까지 400개 이상 가구가 가정용 풍력발전기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2011년 7월 기준 덴마크에서는 총 217 가구가 가정용 풍력발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만 100가구가 설치 허가를 신청했다. KOTRA는 덴마크에서 30만가구 이상이 정원 등 여유 공간을 갖고 있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관련 기술수준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덴마크는 전기요금이 수시로 오르기 때문에 가정용 풍력발전기가 전기요금 절약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가정 내 전력소비를 충당하고 남는 에너지는 판매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덴마크는 잉여 에너지 판매로 얻은 소득에 대한 세금을 일부 면제해 주는 등 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덴마크에서 가정용 풍력발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향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소형화·저소음·고효율 등의 기능을 보유한 제품을 개발하면 새로운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