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발표
◆임규관 스마트윌 대표
스마트 서울 구축시 인프라만 할 것이 아니라 시민도 스마트해지도록 해야 한다. 시민이 일터와 삶의 공간에서 스마트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과 행정이 스마트해져야 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지난해 말 22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35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민이 스마트기기로 무장한 도시가 된다.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 출시되는 휴대폰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삽입된다. NFC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예컨대 주요 가로수길, 인사동, G밸리 등을 시범단지로 NFC를 인식하도록 하는 형태다. 시민과 기업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서울 커뮤니티 매핑은 좋은 아이디어다. 연장선상에서 국민 참여소통 장으로 ‘스마트 커뮤니티’를 조직하게 서울시가 돕기를 바란다. 시가 소셜미디어로 정책을 개발하고 참여형 정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정보개방도 찬성한다. 과거 텔레매틱스 사업을 할 때 정부에서 교통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교통, 지역 정보 등을 최대한 많이 제공하기 바란다. 뉴욕 등 해외처럼 개방한 정보로 앱 개발 경진대회를 하고 프로모션도 하는 노력을 펼치기 바란다.
◆최동근 롯데정보통신 이사
스마트 환경 도래로 보안 문제가 크게 부각된다. 과거 나타난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보안 이슈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결국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챙겨야 한다. 중앙정부만의 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후 여러 문제가 상존한다. 지금 인터넷뱅킹으로 자금을 이체하면 휴대폰 문자로 확인할 수 있지만 개인정보를 갖게 되면 휴대폰 번호도 바꿔버릴 수 있다. 본인 돈이 빠져나갔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 부분을 해결할 방안이 없다. 2차적 피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음란물 노출도 심각한 문제다. 어린 학생 접근이 너무 쉽다. 한 학생이 보게 되면 한 학급 전체가 본다고 봐야 한다.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 역할만은 아니다.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하는데 이게 제대로 쓰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불법으로 쓰이거나 도박사이트 등에 잘못 사용될 수도 있다.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관리책도 마련해야 한다.
미래 신기술이나 IT트렌드에 시가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기자동차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충전소 설치를 고민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정전사태를 겪었지만 현재 대책이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 시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유정 호서대 디지털비즈니스학부 교수
스마트 서울 구현을 위해 생태계를 고려해야 한다. 개인·공공 영역에서 다양한 가치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사회환경을 둘러싼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해야 한다.
또 스마트 서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시·자치구·기업·시민 등 서비스 공급자와 기업·자치구·시민 등 이용자를 연결하고, 이들이 플랫폼 자원을 이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 서울은 웹3.0 패러다임인 융합·통합화, 지능화 그리고 개인 맞춤화로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시민과 블로그, 미니홈피, SNS 등 소셜미디어로 소통해야 한다. 그들 목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이들 정보를 재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능화는 맞춤형 서비스 측면에서 중요하다. 이런 것을 고려해 마스터플랜을 세워야 한다.
또 시민 안전 보장과 사생활 보호가 제대로 지켜지면서 실천돼야 한다. 활용 측면에서는 스마트 환경에서 소외되는 계층 없이 누구나 데이터와 서비스에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개인이 생산성을 높이고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서서는 활용이 중요하다. 단순히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이들이 얼마나 잘 활용될 수 있는지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