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7층에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양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라이프시드(LifeSeed)’라는 팀이 있습니다. 부모 및 지역사회 참여로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환경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입니다. 아기를 안고 8층 교육장과 사무실을 다니는 이 팀을 보면 예비 사회적 기업가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제가 이런 분들의 꿈을 돕는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김종각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업운영본부장은 예비 사회적기업가 꿈을 지원하는 진흥원 역할에 자부심을 보였다. 정부정책 한계와 사회적 빈틈을 메우기 위해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창업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런 흐름을 만들어 가는 데 진흥원이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 본부장이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 미션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다. 양질의 고용창출과 이를 통한 사회서비스 제공, 창업 활동을 바탕으로 한 사회문제 해결 등이 내용이다.
“일반적인 벤처가 개인이나 소수 기업가의 아이디어 상업화를 위한 것이라면, 소셜벤처란 사회문제를 해결할 혁신 아이디어를 상업화하기 위한 신생기업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는 벤처기업의 운영원리와 취약계층 및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미래형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 본부장이 꼽는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 창업을 위한 자질은 ‘치열한 고민’과 ‘기업가 정신’이다.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는 사회적 가치 추구란 목적을 지닌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기업보다 기업 존재 목적과 역할에 대한 더 큰 고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회적 문제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 해결 방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사회적 기업가를 사회적 기업가답게 만든다”며 “나아가 ‘기업’임을 명심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담보할 수 있는 혁신적 기업가정신도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진흥원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민간 각 분야의 잠재적 역량을 발굴·연계해 실질적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사회적 기업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들이 자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게 도울 생각이다.
김 본부장은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양성과 사회적 기업 경영컨설팅 및 교육홍보, 사회적 기업 판로개척과 자본시장 조성 지원, 성과분석 및 실태조사 등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