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디젤엔진 발전기를 첫 출하한 이후 3개월 만에 생산량을 900㎿ 규모로 늘렸다.
STX엔진은 지난 27일 마산항에서 이라크에 공급할 디젤발전 플랜트용 발전기 19대와 플랜트 기자재를 출하했다고 30일 밝혔다.
STX는 지난해 10월 디젤엔진 발전세트 24대를 출하한 지 3개월 만에 총 900㎿ 규모 196대의 발전세트 생산을 완료했다. 특히 배관 표준화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조립작업으로 생산 시간을 기존보다 50% 가까이 단축해 공급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7일 출하한 물량은 STX팬오션의 9549DWT급 헤비 리프트선 블루오션(BLUE OCEAN)호에 실려 20일 후 이라크 카즈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STX는 총 2500㎿에 이르는 이라크 디젤발전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중 1단계에 해당하는 900㎿ 규모의 플랜트 건설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이제 이라크 프로젝트의 첫 걸음이 완료된 만큼 앞으로 생산할 물량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