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는 일본전기초자 대만지사에 공급할 유리기판 검사장비(모델명 EGIS-WAVI) 초도 물량을 최근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전기초자는 한국과 대만, 중국에 각각 유리기판 생산지사를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쎄미시스코는 이번 초도 물량 공급을 계기로 대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EGIS-WAVI는 TV나 모니터에 사용되는 LCD유리기판 굴곡 정도(평탄도)를 측정하는 장비다. 유리기판에 굴곡 정도가 지나치면 TV나 모니터 화면 얼룩으로 나타나는데 유리기판 생산 단계부터 굴곡 정도에 문제가 생긴 완제품은 재생이 안돼 폐기 처분하게 된다. 완제품 제조사로선 수율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쎄미시스코는 그간 육안 검사 방식에 의존하던 기술을 보완, 광학접 비접촉 방식으로 굴곡을 평가하는 장비를 개발, 공급하게 됐다.
쎄미시스코는 향후 플렉시블디스플레이 기판에 사용되는 투명필름 품질 평가에도 같은 제품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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